잉크젯 프린터 시장에 14년만에 재진출한다.
17일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 팀장인 이우경 상무는 “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ODD에 이어 프린터까지 출시하면서 토털 IT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국 120여개의 서비스망을 이용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소호(SOHO) 시장을 겨냥한 잉크젯 프린터 4종을 출시했다. 또 조만간 B2B 시장을 겨냥한 레이저 제품군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IBM의 프린터를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국내 공급해 왔었으나, 지난 1995년 수익성 악화로 인해 프린터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공급하는 제품들은 미국 렉스마크의 제품으로 역시 OEM 방식을 통해 LG 브랜드로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호용 프린터 시장은 삼성전자, 한국HP, 캐논코리아, 엡손코리아, 등 기존 업체에서 LG전자가 새롭게 가세하게 됐다. 특히 LG전자는 PC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판매망과 관공서, 기업 등의 납품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현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시한 ‘LIP3370’은 가정 뿐 아니라 소형 사무실을 겨냥, 인쇄·복사·스캔·팩스 등 4가지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All in one)’ 복합기다. 특히 무선랜(Wi-Fi) 기능을 통해 케이블 연결없이 여러 대의 노트북에서 인쇄 가능하다. 메모리슬롯을 장착해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디지털카메라, USB메모리, SD카드 등에서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인쇄 속도는 흑백이 분당 33매, 컬러는 30매로 업무용으로도 충분한 초고속 제품이다. 양면인쇄 기능과 에코모드(Eco Mode)를 탑재해 용지 및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또 자동으로 스캔 또는 복사를 할 수 있도록 자동급지장치(ADF) 갖췄으며, 검정색과 은색의 투 톤 디자인으로 PC 및 주변 IT기기들과 잘 어울린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
이 외에도 LG전자는 인쇄·복사·스캔 기능과 콤팩트한 디자인의 실속형 제품 3종(LIP2610/3310/3320)을 10만~3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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