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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없이 사진 출력하는 포토 프린터??

이즈카피 2008. 3. 15. 15:04

매서추세츠 월샘(Waltham)에 있는 징크는 폴라로이드(Polaroid)와의 협력으로 잉크나 잉크 카트리지 없이 사진이나 서류를 프린트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잉크 카트리지가 없어도 되면, 프린터의 크기는 아이팟 정도 아니면 더 작게 만들 수 있다고 웬디 캐스웰(Wendy Caswell) 사장이 말했다.
프린터 크기는 소비자들에게 달려있다. 소비자들이 2 x 3인치를 원하는지 아니면 4 x 6인치를 원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징크는 이 기술을 이용한 두 개의 프린터를 제조할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이며 올해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징크의 기술은 "어떤 장치에도 내장될 수 있다."고 캐스웰(Caswell) 사장은 말했다. 그리고 잉크 카트리지의 95%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이 프린터는 분명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처음 출시될 두 제품은 프린터 기능만 있는 스탠드어론(standalone) 프린터와 프린터가 내장된 카메라이다.
징크는 이번 주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Palm Desert)에서 열린 기술 회의 데모(Demo)  ’07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다.이 기술의 핵심은 종이이다. 기존 프린터는 프린터 헤드가 종이위에 아주 꼼꼼하게 잉크를 분사하면 이 잉크가 열이나 다른 방법으로 종이위에 고정되게 한다.
징크가 개발한 기술은 가열된 프린터 헤드가 특수 인화지에 접촉하면, 영상이 복사되는 방법이다.
이 특수 인화지는 보통 사진 인화지와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폴리머(polymer)이다.
이 종이는 결정체로 된 세층으로 되어있다. 열이 가해지기 전에는 결정체였다가 열이 가해지면, 결정이 사라지면서 색상이 변한다. 한층은 노란색으로 중간층은 적색으로 또 다른 층은 파란색으로 변한다.
각기 다른 세층에서 활성화된 노란, 적, 파란색의 픽셀이 모자이크 형태를 이루며 영상을 복사하는 것이다.
각층은 각각 다른 온도에서 활성화 되고, 복사하는 시간도 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노란색 픽셀을 활성화하려면, 프린터 헤드의 온도를 가장 높게 유지한 상태에서 아주 잠깐 동안만 인화지에 접촉해야 한다고 기술 책임자 스티브 헤르첸(Steve Herchen)이 설명했다.
파란색은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접촉해야 한다. 그래서 프린터 헤드가 인화지와 접촉할 때의 온도와 시간에 따라 그 픽셀에 맞는 한 가지 색상만 복사되는 것이다.
인화지의 온도가 내려가면, 결정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비결정상태로 그대로 남는다. 따라서 색상을 그대로 유지한다. (결정상태와 비결정상태 사이의 기본 재질을 바꾸는 것이 오보닉스(ovonics; 오브신스키 효과(Ovshinsky effect)를 응용하는 전자 공학의 한 분야)와 상변화 메모리(phase change memory)의 기본 아이디어다.)

이 종이는 재활용할 수 있다.
징크의 기술을 이용한 프린터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품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르다.
캐논(Canon)은 다양한 크기의 사진 인화가 가능한 휴대용 컬러 프린터를 만들었지만 이 프린터는 잉크 카트리지가 필요하다. 펜택스(Pentax)는 잉크 없는 프린터를 내놓았으나 흑백만 가능하다.
징크의 기술을 이용한 첫 프린터는 2 x 3인치 크기만을 프린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크기용 프린터도 앞으로 생산될 것이다.
스탠드어론 프린터는 99달러, 카메라 프린터는 199달러이며 특수 인화지는 100매에 19.95달러다.
카메라,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공동협력 하는 것 이외에도 징크는 제지 생산업자와 함께 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자 펜과 같이 특수종이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과거 성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실패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캐스웰(Caswell) 사장은 특수 인화지를 구매하는 것이 리필용 카트리지를 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처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