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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2Q 글로벌 수요부진 불구 실적 양호

이즈카피 2009. 8. 14. 16:10

우리투자증권 김혜용 애널리스트는 14일 신도리코에 대해 "글로벌 수요의 부진을 감안하면 2/4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3/4분기 내수 매출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나, ODM 물량은 증가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특히 신도리코는 글로벌 선두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는 물론 ODM사업과 브랜드 사업을 겸하고 있어 매력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된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 거래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2분기 실적: 글로벌 수요의 부진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수준

신도리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1,366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글로벌 복사기/프린터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21%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ODM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960억원을 시현하였는데, 이는 ODM 거래선의 재고조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분기에 렉스마크로 납품되는 프린터 모델이 고가의 제품군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ASP가 상승하고 일시적으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분기별로 비용이 인식되는 시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며, 실질적인 ODM 공급 마진과 브랜드 판매 마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 3분기 전망: 내수 매출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나, ODM 물량은 증가세로 회복될 전망

3분기에도 내수 및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2010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동사의 3분기 내수 매출액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나, ODM 물량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1) 주요 거래선들이 2분기 재고조정이 완료되어, 3분기부터 다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 렉스마크의 신모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3) 리코의 IKON 인수를 통한 점유율 증가의 수혜가 3분기부터 서서히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7만1000원 유지

신도리코에 대한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한다.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1) 글로벌 선두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 2) ODM사업과 브랜드 사업을 겸하고 있는 매력적인 사업구조, 3)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된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추가 거래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