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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진화될 것”

이즈카피 2008. 5. 6. 14:59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

“배틀넷 서비스의 유료화라…”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서비스의 진화를 확신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이와 관련해 논의중으로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

배틀넷은 블리자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대전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로서 ‘스타크래프트2’ 유료화 정책의 향후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스타크래프트2’의 유료 정책을 배틀넷 서비스에서 찾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개발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따져서 자신이 없을 경우 작품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이 적지 않게 들어가지 않냐’고 물었더니 “일종의 투자”라고 했다.

“블리자드는 높은 품질의 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개발이 지연되는 것을 일종의 투자로 보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의 수익에만 치중해 게임을 제작한다면 회사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줄 수 있지요. 이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도 완성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는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되면 기존의 프로게이머들을 포함해 많은 게이머들이 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원작의 인기를 한번에 뛰어넘기 보다 정상을 향해 꾸준히 달려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의 중요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e스포츠 팀을 만들었다. 팀 규모는 10명 내외로 ‘스타크래프트2’의 발표 때 등장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e스포츠는 아레나 토너먼트를 통해 소화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e스포츠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각 게임 방송사에서 경기 과정을 편하게 방영할 수 있도록 전용 툴셋을 제공해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배틀넷 서비스의 접근을 막을 것이란 소문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기존 배틀넷을 유지한 채 새로운 배틀넷을 개발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배틀넷을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화화와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1억달러(약 1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중이다. 블록버스터급인 이 영화의 제작은 ‘배트맨 리턴즈’, ‘300’으로 친숙한 레전드리 픽쳐스가 맡았다.

“방대한 스케일로 다른 제작사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화화에 의문을 가졌지만 레전드리 픽쳐스를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손잡고 영화화에 나서게 됐습니다. 촬영이 진행중이며, 한국에는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어바인(미국)=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