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나 복합기를 판매해오던 사무기기 업체들이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변신을 꾀해 주목된다.
복사기와 복합기 등 사무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이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6일 사무기기 업계에 따르면,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업체로의 이미지 변신을 가장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단연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꼽힌다.
후지제록스는 8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A3 복합기 시장에서 컨설팅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해 '기업 문서관리 컨설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사무실 문서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뜻한다.
후지제록스는 문서관리 업무를 전담할 전문인력 '도큐 컨설턴트'를 지난해 70여명 채용한 데 이어 올초 30여명을 추가로 뽑는 등 200여명의 도큐컨설턴트가 컨설팅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100여개 기업에 문서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후지제록스는 특히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 분야에서 지난 해(3월 결산법인)의 3배 수준인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컨설팅 전문 인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는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컨설팅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대표 김천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수의 복합기와 프린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출력 보안까지 지원하는 통합출력 관리 솔루션 'CIMS'를 내세우고 있다.
CIMS는 출력기기의 관리기능과 보안기능을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맞춤형 출력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캐논측의 설명이다.
특히 캐논은 지난 2000년부터 모든 서비스 사원이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복사기 업체가 아닌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도 사무기기 제조업체에서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신도리코의 통합문서관리 솔루션 '마이 솔루션'은 기업의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정보 보안 과제 등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도리코는 마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에게 최적화된 문서관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DFOS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사무기기 업체들이 하드웨어에서 컨설팅 서비스 기업로 변신하면서 업체간 차별화가 또 다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무기기 업체들이 하드웨어 포화상태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방안을 컨설팅 서비스에서 찾기 시작하면서 업체간 서비스 차별화가 또 다른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면서 "고객의 경영 생산성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자사의 독보적 솔루션을 얼마나 특화시키느냐가 서비스 경쟁의 승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부 정보 안새게 보안의 벽 높여라 (0) | 2008.04.30 |
---|---|
[스크랩] <Wii 출시와 새로운 콘솔경쟁에 대한 전망> (0) | 2008.04.30 |
사무용기기 보안인증 왜 필요한가???? (0) | 2008.04.29 |
사무기기 보안 선택아닌 필수 (0) | 2008.04.29 |
불황에 강한 비즈니스 렌탈(임대) 강세 (0) | 2008.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