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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모토에 충실한 복합기, Canon MF9370C

이즈카피 2009. 9. 16. 13:53

근래 들어 ‘종이 없는 사무실’을 표방하며 메신저, E-메일, 또는 전자문서 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종이 사용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해 왔지만 대부분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 이유는 전자문서가 가져오는 편의성에 못지 않은 단점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자문서시스템의 경우 종이 사용량을 억제해 비용 발생 및 자원 낭비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줄이고, 문서의 작성 및 수정, 전송이 용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반면 문서를 보기 위해서는 PC, 또는 문서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며, 또 모니터를 통해 문서를 본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다던지, 다른 사무실/업체와의 공유시 파일 포맷의 차이로 인해 문제를 겪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문서 작성 환경 자체는 전자화가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최종 결과물은 인쇄한 종이 용지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여전히 사무실에서 프린터/복사기는 가장 중요한 사무기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초창기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복사기가 대세였지만, 현재는 스캐너 +프린터의 조합과 유사한 디지털 방식의 복사기 기술이 대중화 된 지 오래기에 이러한 사무용 복사기 제품군 중 상당수는 네트워크 서버를 내장하던지 USB와 같은 PC연결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복합기로서의 활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정용 시장에서 프린터/스캐너를 제치고 디지털 복합기가 대세가 된 것과 비교할 때 일반 사무용 시장, 특히 컬러 복사 및 인쇄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런 복합기 제품군이 사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는데,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이 바로 비용상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통상적인 사무기기로서의 복사기의 경우 대부분 A3, 또는 A2 이상 사이즈의 대형 용지 인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는데, 이러한 복사기의 경우 크기 상승은 곧 가격의 상승으로 직결된다.

또 컬러의 경우 고속 인쇄를 위해서는 싱글 패스 방식을 채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싱글 패스 방식의 경우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4개의 독립된 OPC드럼과 현상부를 갖추어야 하기에 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커지는데, 실제 시장을 살펴봐도 A3 이상 용지의 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복합기의 경우 가격은 최소 500만원대 이상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사무 환경의 경우 이런 대형 용지 인쇄 기능은 의외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건축이나 제도, 디자인 등의 일부 직종을 제외할 경우 사무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쇄 문서나 팩스 서신, 자료등은 A4 사이즈 용지 기준으로 작성되고 또 인쇄되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 A3 이상의 대형 용지 인쇄가 가능한 복합기를 구입하는 것은 분명 낭비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부피 상승으로 인한 큰 덩치는 좁은 사무실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가정용이나 보급형 레이저 복합기 제품군을 사용할 경우 기대 이하의 느린 인쇄 속도나 지원하는 기능의 제한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사무실의 경우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흑백 복사기를 사용하곤 하는데, 이번에 캐논에서 출시된 MF9300 시리즈 컬러 레이저 복합기 제품군은 이러한 중소규모 사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All-in-One 이라는 복합기의 모토에 가장 충실한 제품군이다.

인쇄부 자체는 통상적인 사무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같은 A4 사이즈 이지만 고급형 컬러 복사기와 같은 수준의 컬러 출력 품질과 컬러 LCD 액정 제어 패널,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에 컬러 복사와 인쇄 기능이 필요했지만 A4를 초과하는 대형 용지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층이라면 가격이나 성능면, 그리고 컴팩트한 크기 등 여러모로 적절한 제품이 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